뭔가 딱딱 맞는 월미도

2010/09/14 03:02 | Diary

체리쥬빌레





이 이야기는 우리가 연인이 되기 전 이야기 입니다~

꺄아~











학교에서 가려면 어마어마어마하게

먼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우리 둘이 차를 타고 갔었드랬지요


가는 내내
난 얼마나 떨렸는지 몰라요 :)


쿵쿵뛰는 내 마음에 적응할때쯤
인천에 도착했고..

슉슉 일처리를 하는 애인님을 보면서
난 또 설레였어요  :$

근데 인천까지 왔는데
일을 다 마무리하고 나니
시간은 2시


사무실에 다시 가기는 조금 아쉽고
어쩔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눈에 보이는 표지판 하나



월.미.도




그래서 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물었어요

"우리 월미도나 갔다 갈까요?"


그랬더니.


"좋아요!~"


하는 애인님


난 속으로 말했어요...



'우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우리 둘 다 처음 가본 월미도엔

재밌는 것이 많았어요

둘 다 놀이기구를 너무너무 재밌어해서

도착하자마자 전설의 월미도 바이킹에 올랐지요









아..떨려

나 사실 다른건 다 타도 바이킹은 잘 못 타거든요

오래 타면 울렁울렁 해 ㅋㅋㅋ

그래도 꾹 참고 괜찮은 척 했어요 :)



자기랑 둘이 인천에서

바다를 보며 바이킹에 있잖아요



그건 나한테 있을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었어요



떨리는 손을 꼭 잡고 손을 높이 들고

발을 떼면 날고 있는 것 같다고

좋아하는 애인님이 옆에 있는데


내가 바이킹이 문제겠어요 ㅎㅎ







둘이서 바이킹도 타고 또 뭘 할까 하고 있는데

또 눈에 띄는 간판





"유람선"





곧 출항하는 유람선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올라탄 우리는 인천대교로 향했어요





월미도도 월미도였지만

유람선은 정말 그런 유람선은 처음이었어요 ㅎ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아우라포스느낌을 뿜는 유람선

평일 낮에 타본 자만이 말할 수 있는

그들만의 분위기



뽕짝이 우렁차게 흘러나오는

유람선에서 우리는 갈매기들한테 먹이도 주고

사진도 찍고 수다도 떨고 그랬지요 :)



인천대교 밑을 유람선이 돌아서 올 때

인천대교는 가장 큰 상판이 연결되기 직전이었고

그때만 해도 그곳에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어요

헤헤



유람선을 타고 다시 월미도로 돌아오니

엄훠나..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

어차피 뭐 늦은거 ㅋㅋ

그렇다면 이제 부담없이 놀아볼까요?





그렇다면

월미도의 자랑 조개구이를 먹으러 갑시다




사실.. 나는 조개를 못먹어요 ㅋㅋ

태어나서 지금까지 먹어본 갯수가

손에 꼽을 수 있을거에요..

그것도 다 실수로 먹은거야 ㅋㅋ



그래도 애인님이랑 슉슉 먹으면 다 맛있을것 같아서

겁도 없이 조개구이집에 갔어요


지금 보니까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아저씨한테 블로그에 꼭 올린다고 약속했는데

(아저씨 저 약속 지켰습니다. 훗)




조개구이는 처음 먹어봤는데

나름 맛있었어요

김치랑 해서 같이 먹으니까

비린 맛도 별로 없고 ㅋ

그래서 왕창 먹었나봐 :)




한참을 맛나게 먹고 나니

식당 아저씨의 한마디





"밥 다 먹었으면 조 옆에 산에 가봐"
공원이 아주 좋아"





이 자리를 빌어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우린 월미 공원에 갔어요

등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아기자기한 산책 코스가 되어있는

월미 공원은 산을 가로지르는 지름길이 있는데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어떻게 보면 더 힘든 길이에요

하지만 우린 쿨하니까 씩씩하게 계단으로 슉슉슉






그런데 정상까지 올라갔더니













꺄아~


내가 본 노을중에 제일 아름다웠어요




우리는 막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올라가서 하늘도 보고

그랬는데

아 또 설렌다 :$




정상에서 한참을 놀다가 해가 지고 어둑어둑 해졌을때

나는 분위기도 잡고 얼렁뚱땅 손도 잡아볼까 했는데

여러가지 정황상.......:$


꾹 참았어요 애인


사실 뭐 참을만한 분위기도 아니었어 ㅋㅋㅋㅋㅋ





둥그런 달이 빛나는 월미도 공원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우리의 첫 데이트 이야기 끝~♥





그 후에 우린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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