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우리가 연인이 되기 전 이야기 입니다~
꺄아~
학교에서 가려면 어마어마어마하게
먼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우리 둘이 차를 타고 갔었드랬지요
가는 내내
난 얼마나 떨렸는지 몰라요 :)
쿵쿵뛰는 내 마음에 적응할때쯤
인천에 도착했고..
슉슉 일처리를 하는 애인님을 보면서
난 또 설레였어요 :$
근데 인천까지 왔는데
일을 다 마무리하고 나니
시간은 2시
사무실에 다시 가기는 조금 아쉽고
어쩔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눈에 보이는 표지판 하나
월.미.도
그래서 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물었어요
"우리 월미도나 갔다 갈까요?"
그랬더니.
"좋아요!~"
하는 애인님
난 속으로 말했어요...
'우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우리 둘 다 처음 가본 월미도엔
재밌는 것이 많았어요
둘 다 놀이기구를 너무너무 재밌어해서
도착하자마자 전설의 월미도 바이킹에 올랐지요
아..떨려
나 사실 다른건 다 타도 바이킹은 잘 못 타거든요
오래 타면 울렁울렁 해 ㅋㅋㅋ
그래도 꾹 참고 괜찮은 척 했어요 :)
자기랑 둘이 인천에서
바다를 보며 바이킹에 있잖아요
그건 나한테 있을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었어요
떨리는 손을 꼭 잡고 손을 높이 들고
발을 떼면 날고 있는 것 같다고
좋아하는 애인님이 옆에 있는데
내가 바이킹이 문제겠어요 ㅎㅎ
둘이서 바이킹도 타고 또 뭘 할까 하고 있는데
또 눈에 띄는 간판
"유람선"
곧 출항하는 유람선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올라탄 우리는 인천대교로 향했어요
월미도도 월미도였지만
유람선은 정말 그런 유람선은 처음이었어요 ㅎ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아우라포스느낌을 뿜는 유람선
평일 낮에 타본 자만이 말할 수 있는
그들만의 분위기
뽕짝이 우렁차게 흘러나오는
유람선에서 우리는 갈매기들한테 먹이도 주고
사진도 찍고 수다도 떨고 그랬지요 :)
인천대교 밑을 유람선이 돌아서 올 때
인천대교는 가장 큰 상판이 연결되기 직전이었고
그때만 해도 그곳에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어요
헤헤
유람선을 타고 다시 월미도로 돌아오니
엄훠나..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
어차피 뭐 늦은거 ㅋㅋ
그렇다면 이제 부담없이 놀아볼까요?
그렇다면
월미도의 자랑 조개구이를 먹으러 갑시다
사실.. 나는 조개를 못먹어요 ㅋㅋ
태어나서 지금까지 먹어본 갯수가
손에 꼽을 수 있을거에요..
그것도 다 실수로 먹은거야 ㅋㅋ
그래도 애인님이랑 슉슉 먹으면 다 맛있을것 같아서
겁도 없이 조개구이집에 갔어요
지금 보니까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아저씨한테 블로그에 꼭 올린다고 약속했는데
(아저씨 저 약속 지켰습니다. 훗)
조개구이는 처음 먹어봤는데
나름 맛있었어요
김치랑 해서 같이 먹으니까
비린 맛도 별로 없고 ㅋ
그래서 왕창 먹었나봐 :)
한참을 맛나게 먹고 나니
식당 아저씨의 한마디
"밥 다 먹었으면 조 옆에 산에 가봐"
공원이 아주 좋아"
이 자리를 빌어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우린 월미 공원에 갔어요
등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아기자기한 산책 코스가 되어있는
월미 공원은 산을 가로지르는 지름길이 있는데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어떻게 보면 더 힘든 길이에요
하지만 우린 쿨하니까 씩씩하게 계단으로 슉슉슉
그런데 정상까지 올라갔더니
꺄아~
내가 본 노을중에 제일 아름다웠어요
우리는 막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올라가서 하늘도 보고
그랬는데
아 또 설렌다 :$
정상에서 한참을 놀다가 해가 지고 어둑어둑 해졌을때
나는 분위기도 잡고 얼렁뚱땅 손도 잡아볼까 했는데
여러가지 정황상.......:$
꾹 참았어요 애인
사실 뭐 참을만한 분위기도 아니었어 ㅋㅋㅋㅋㅋ
둥그런 달이 빛나는 월미도 공원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우리의 첫 데이트 이야기 끝~♥
그 후에 우린 어떻게 되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