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2 03:40 | Diary

아몬드봉봉



1.



가끔 꽃을 선물하는 애인님.

정말 아무 날도 아닌데

집앞에 찾아와

꽃 한송이를 건네주고는 나를 꼬옥 안아준다.


애인님은 몰랐겠지만 사실 사진 속의 저 꽃을 받은 그날은 내가 종일 조금 우울했었다.

그 우울함과 불안함은 저 노란 해바라기와 함께 사라졌지만 :)

내가 좋아하는 건 꽃 때문만은 아니다.
꽃을 사면서 즐거워했을 그 얼굴, 꽃을 들고 나를 찾아올 때 느꼈을 그 설렘, 꽃을 받고 행복해 하는 나를 바라보는 그 눈
아무것도 아닌 날을 특별하게 만들어리는 애인님의 모든 것이 나를 감동시킨다.
그리고 그 모든 게 그를 더욱더 좋아하게 만든다.
매일 오만배쯤 더 애인님이 좋아진다.





2.





지난 내 생일

집앞으로 날 데리러 오신 애인님

차에 뛰어들어 와락 안고 보니

내 옆눈으로 보이는 ㅋㅋ

뒷자리에 놓인 꽃다발!


우왓. 꽃다발. = 내꺼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저건 자기꺼 아니야. 자기 어머님께 드려요.

오늘은 그런 날이야. 어머니께 감사하는 날.

자기 예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라고 말하는 이 남자 ㅠㅠ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2010/03/22 03:40 2010/03/22 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