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끔 꽃을 선물하는 애인님.
정말 아무 날도 아닌데
집앞에 찾아와
꽃 한송이를 건네주고는 나를 꼬옥 안아준다.
애인님은 몰랐겠지만 사실 사진 속의 저 꽃을 받은 그날은 내가 종일 조금 우울했었다.
그 우울함과 불안함은 저 노란 해바라기와 함께 사라졌지만 :)
꽃을 사면서 즐거워했을 그 얼굴, 꽃을 들고 나를 찾아올 때 느꼈을 그 설렘, 꽃을 받고 행복해 하는 나를 바라보는 그 눈
아무것도 아닌 날을 특별하게 만들어리는 애인님의 모든 것이 나를 감동시킨다.
그리고 그 모든 게 그를 더욱더 좋아하게 만든다.
매일 오만배쯤 더 애인님이 좋아진다.
2.

지난 내 생일
집앞으로 날 데리러 오신 애인님
차에 뛰어들어 와락 안고 보니
내 옆눈으로 보이는 ㅋㅋ
뒷자리에 놓인 꽃다발!
우왓. 꽃다발. = 내꺼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저건 자기꺼 아니야. 자기 어머님께 드려요.
오늘은 그런 날이야. 어머니께 감사하는 날.
자기 예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라고 말하는 이 남자 ㅠㅠ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