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 어느날 보다 힘든 퇴근길에 지친 우리들은
사당에서 고픈 배를 참지 못하고 결국
먹거리 천국, 파스텔 시티로 향합니다.
파스텔 시티는 그동안 저희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건물' 입니다.
크라제도 있고, 커피빈도 있고, 매드 포 갈릭도 있는 파스텔 시티는
그동안 저희에게 많은 맛난 음식과 배부름을 안겨주었지요.
하지만 그 신뢰감이 저희에게 큰 좌절을 안겨 주었습니다.
사건의 주인공은 지하1층의 "파티에 존"
그 동안 왔다 갔다 하면서 자주 본 식당이고,
피곤함에 메뉴를 정하기도 힘들었기에
편안히 앉아서 수다떨며 먹을 수 있는 '뷔페'를 골랐는데
파티에존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그간 저희가 가본 식당중에
단연 최악1등으로 선정되었습니다.
1. 먹을 것 없음
뷔페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심지어 그릴부페였답니다)
먹을 것이 없습니다.
샐러드, 파스타, 피자, 초밥, 그릴등등
어느 것 하나 와 맛있겠다 하며 손이 가는 음식이 없습니다.
단순히 숫자만 봐도, 빕스에 있는 것(빕스는 종류가 많지 않지요) 보다
많아 보이긴 하는데, 손이 가는 음식이 5개가 되지 않습니다.
2. 맛이 없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고르고 골라 가져온 음식들도 맛이 없습니다.
피자는 푸석푸석하고, 초밥은 쉰내가 나며, 고기는 질기기만 합니다.
그리고 스테이크를 먹으려면 3000원을 내야 하는데
이 마저도 엄청 맛이 없어서 3000원짜리 감자튀김이라고
생각하고 먹어야 합니다.
실로 충격적인 경험이었습니다.

3. 개념이 없음
새우 초밥을 하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밥중에 새우를 최고로 꼽는
유아틱한 입맛이지만, 한 점을 입에 무는 순간, 쉰내가 확 났고
본능적으로 이것은 상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평생 먹어온 초밥과는 다른 맛임은 확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가서 뱉어내고 (화장실도 엄청 멀....)
점원을 불렀습니다.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와서, 옆테이블에 가더니, 다짜고짜 설명을 합니다.
옆에 있던 다른 직원이 그 테이블 아니고 이 테이블이라고 설명을 하고 난 뒤에야
저희쪽으로 옵니다.
그러더니 초밥에 들어가는 식초가 쉰내를 낼 수도 있다는
개풀 뜯어먹다가 체해서 여의주를 싸는 소리를 하고 앉았습니다.
그럼 내가 지금까지 먹은 초밥은 도대체 뭘로 양념을 한 것이냐...
더 이상의 얘기가 안통할 것 같아서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4. 가격에 정신이 없음
최악의 음식에 최악의 서비스를 경험한 뒤에
계산을 하러 갔는데
무려 69,300 원!!!!!!!!!!!!!
이런 #)$(*)!@#(%&)(!&#%)(*#)@(*%$)(@!#*%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냥 내고 나왔습니다.
블로그에 꼭 글을 쓰겠다는 다짐과 함께요..
집에와서 검색을 해보니
이딴 쓰레기 같은 식당을 추천하는 포스팅도 많이 보이네요
그 분들은 정말 맛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도저히 이 식당을 추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포스팅이 널리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식당에서 그나마 맛있었던 한 가지 올리고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